- 정확한 역사적 사실 기록을 위해 보고서 작성 기획단 구성의 정상화 요구

구례군의회(의장 유시문)는 이달 2월 1일 제305회 구례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조사 보고서 작성 기획단’(이하 보고서 작성 기획단)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물들로 재구성 할 것을 촉구하였다.

보고서 작성 기획단은 ｢여순사건법 시행령｣제13조를 근거로 구성되며 법 제9조에 따라 전국 지자체에서 조사·수집된 사례와 자료를 망라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조사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작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고서에는 이념 대립에서 기인한 국가폭력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를 입증하는 증언과 공적 자료들이 보고서 작성 기획단의 검토를 거쳐 수록되는 한편, 기록물로 남아 후대에 전해질 중요한 역사적 사료가 될 예정이다.

군의회는 “올바른 진상규명과 보고서 작성은 긴 세월을 숨죽여 온 유족과 피해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소망이지만, 보고서 작성 기획단의 구성원 15인 중 뉴라이트 활동 이력이 있거나, 극우·보수 성향인 인사들의 비중이 높아 진상규명과,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라고 밝히는 한편

“구례군은 지리산과 백운산에 인접하여, 여순사건 당시 타 지역보다 크고 깊은 상처를 받은 곳이며, 그렇기에 유족을 위해서라도 여순사건이 새로운 역사전쟁과 국론 분열의 소재로 전락하는 것을 결단코 반대한다.”라고 결의하였다.

군의회는 이달 중 보고서 작성 기획단 재구성에 관한 결의문을 ‘전라남도 여수·순천 10·19사건 지원단’과,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